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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쉽고 간편하게…보험사 비대면 '보험금 청구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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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가속도
앱·공인인증서 없이 청구
대리인 청구서비스 확대

보험금 지급 늘지만
소비자 신뢰 쌓는다

더 쉽고 간편하게…보험사 비대면 '보험금 청구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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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업계에 때 아닌 '보험금 청구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보험 가입자들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보험사마다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청구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하는 작업을 경쟁적으로 하고 있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을 선호하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디지털 기반 청구 서비스의 등장을 앞당기는 모습이다.

보험사 잇따라 보험금 청구 절차 개편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은 이르면 다음달 공인인증서나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채팅을 기반으로 청구 절차가 이뤄지는 것으로 최근 선보인 보험계약대출 서비스에 이은 새로운 모바일 금융 모델이다.


삼성화재 는 지난달부터 보험대리인 청구 제도를 시행 중이다.


모바일 앱에서 부모님이나 배우자를 대신해서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대리청구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 보험대리청구는 치매환자나 '식물인간' 등 보험금 청구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가능했다. 대리인이 보험금을 대리 청구하려면 청구 전 미리 대리인을 지정해야하는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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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화재는 보험금 청구가 불가능한 보험계약자를 대신해 대리인이 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보험금 대리청구' 기능을 추가했다.


KB손해보험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손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보험금 청구를 위한 웹 링크(URL)를 고객에게 카톡으로 전송, 손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피보험자의 본인인증 코드만 입력하면 제3자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신한생명도 발 빠르게 관련 서비스를 선보였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보험금 청구 서류를 보험사에 바로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헬스케어 기업인 '메디블록'과 기술제휴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적용 병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인 굿리치나 보맵 등도 여러 보험사에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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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청구가 많으면 많아질수록 지급은 불가피하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보험금 지급 증가는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보험금 청구를 대놓고 반길 수 없는 게 업계의 속내지만, 최근에는 보험금 청구와 지급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쌓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추세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이 빨라진 것도 절차 간소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보험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보험금 청구ㆍ지급과정에 활용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적은 금액일 수록 보험가입자들은 보험금 청구 절차를 귀찮아하거나 어려워하는 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면서 '보험금을 잘 주지 않는다'는 인식도 개선할 수 있다"며 "쉬운 보험금 청구는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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