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직 부장검사 "'검언유착' 수사팀, 불공정·편파 수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희도 청주지검 형사1부장 "적극 해명 필요…수사권 특임검사에 넘기는 방안도 고려해야"

대검찰청이 3일 예정됐던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자문단을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의견을 일부 수용한 것. 윤석열 검찰총장은 3일 오전과 오후 각각 전국 고검장과 검사장 회의를 잇따라 열고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수용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대검찰청이 3일 예정됐던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자문단을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의견을 일부 수용한 것. 윤석열 검찰총장은 3일 오전과 오후 각각 전국 고검장과 검사장 회의를 잇따라 열고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수용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이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현직 부장검사의 비판이 제기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희도(54·사법연수원 31기) 청주지검 형사1부장은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을 통해 "나를 비롯한 일선의 많은 검사가 현 수사팀이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수사를 한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 해명하고, 해명하기 어렵다면 수사권을 특임검사에게 넘겨라"라고 촉구했다.

정 부장은 "이 사건은 '권언유착'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인데, 사건 진행 경과를 보면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며 "그런데도 현 수사팀은 수사 초기 MBC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기각 이후 이와 관련된 수사는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팀은 대검 부장 회의에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청구를 승인받을 당시 한 검사장에게 유리한 부분은 모두 뺀 녹취록을 제출하는 '악마의 편집'을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검사의 객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배한 것으로, 이 자체로 감찰사안"이라고 썼다.


그는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정 부장은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검찰은 '정권의 시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수사팀이 예정된 시나리오에 따라 '검찰총장 몰아내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