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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박지원 낙점, 오로지 文대통령 결정…지난일 개의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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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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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적 대척점에 있었던 박지원 전 의원이 국정원장에 발탁된 배경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이 있었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자의 경우 다양한 루트로 추천이 있었다"면서도 "박 후보자를 낙점한 것은 오로지 문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애초 박 후보자가 '국정원장' 직에 한해 추천이 들어온 것이 아니라, 국가안보실장이나 통일부 장관 등 외교안보라인의 다른 자리로도 추천이 들어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어쨌든 문 대통령이 국정원장 후보자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反)문(반문재인)'의 대표주자였던 박 후보자는 2015년 문 대통령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경선에서 치열한 양자 대결을 벌였던 인물이다. 경선 과정에서 박 후보자는 문 대통령을 '친노 패권주의', '호남 홀대' 등 프레임으로 맹공했다. 문 대통령이 당권을 쥐고 난 뒤 2016년 1월 아예 '문 대표의 제안은 분열을 막을 명분이 없다'며 호남의 반(反)문정서를 내세워 탈당했다. 한때 매일 하루를 문 대통령 비판으로 시작한다고 해서 '문모닝'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지난 일은 개의치 않는다"며 "선거때 일어났던 과거사보다는 국정과 미래를 생각하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 역시 국정원장 내정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와 대한민국, 그리고 문 대통령님을 위해 애국심을 가지고 충성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내정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대북 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아직 임명장 수여 전"이라며 "앞으로의 일이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임 전 비서실장과 함께 특보에 임명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임명장은 이르면 6일 수여될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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