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내주쯤 복귀할 것…날짜는 상황봐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하회한 것에 대해 "모든 게 다 국민의 짜증을 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실책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발언 등을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주쯤 국회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의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가격은 안정될 가망을 보이지 않고, 추 장관과 검찰총장 사이에 오가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국민이 짜증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 이런 정부가 없었다. 아주 특별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서 국민들이 짜증낼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 상황이 굉장히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어서 국민들 미래 대한 불안이 심각한데, 개성공단 연락사무소를 폭파당하고 나서도 거기에 대한 북측의 사과를 받지 않고 서둘러서 북미회담을 주선한다고 하는 얘기가 나오니까 상식적으로 봐서 그게 과연 올바른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취임 한 달을 맞아 5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얘길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상임위 복귀 명분을 묻는 질문에는 "상임위원장이 다 (더불어민주당에) 넘어가고 국회에 들어가서 우리가 야당 기능, 얘기를 다 한다고 해서 복귀의 특별한 명분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며 "3일까지 우리가 참여해서 해 봐야 추경 심사는 제대로 할 수 없다. 그거까진 그들에게 맡기고 그 다음에 우리가 의원으로서의 본분 다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음주 초 원내복귀를 전망해도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 즈음이 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 날짜는 상황 봐가면서 정하겠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민주당이 코로나 추경에 지역예산 3500억원을 새치기로 끼워넣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중 3000억원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조선산업 지원에 쓰인다는 지적에 "이 정부는 무슨 일만 생기면 기승전 코로나"라며 "그걸 왜 추경에 급하게 반영해야 하나. 그걸 코로나 예산이라고 강변하면 인정하고 믿어줘야 하나"며 반문했다.
추 장관의 탄핵소추 검토와 관련해서는 "결론은 오늘 중 곧 날 것"이라며 "추 장관이 법조인 출신 맞는지, 야당 원내대표로서가 아니라 아는 사람으로서 '좀 자신을 돌아보라'고 간곡하게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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