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기자수첩] 레미콘 갈등, 해답은 배려와 소통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수도권 소재 레미콘 제조사들이 운반비 인상 요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건설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레미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 이상 감소해 경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 레미콘 운반사업자들이 이런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운반비 15% 인상과 집단행동을 하려 한다며 강하게 지적했다.

수도권 레미콘업체에 따르면 수도권 레미콘 운반사업자들의 레미콘 운반비 15% 인상 요구를 30일까지 수용하지 않으면 7월1일부터 레미콘 집단 운송 거부 사태가 발생될 예정이다. 이번 긴급 기자회견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레미콘 운송사업자 집단행동과 운반비 인상 사례가 위기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부산·경남지역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와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가 레미콘 운송 단가를 20%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레미콘 운반비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했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계열 믹서트럭 운전기사들의 노조형 조직인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도 운반비 인상을 요구하며 광주·전남지역에서 총파업한 사례가 있다.


레미콘 운반비 인상 요구는 전국으로 확산될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운반사업자는 개인사업자로서 레미콘 제조사와 직접 운반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레미콘업체들은 레미콘 운반사업자들이 과도한 운반비 요구와 집단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한다.

건설현장에 레미콘 납품이 중단되면 믹서트럭 외에 레미콘을 운반할 수 있는 대체 수단이 없는 실정에서 레미콘 제조사는 물론 건설사, 레미콘 운송사업자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게 레미콘업체들의 설명이다.


건설경기 침체로 레미콘업체는 물론 레미콘 운반사업자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레미콘업체와 레미콘 운반사업자 간 갈등은 산업·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최저임금 인상 갈등도 문제다. 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으로 올해보다 25.4%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상생 협력을 위한 배려와 소통이 필요한 때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