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카카오, 코로나19에도 1분기 실적 성장세"

대신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2만원 제시…3일 종가 15만7500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8491억원, 영업이익은 683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0%, 147% 증가한 수치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톡비즈 내 광고(카카오톡 채널, 샵탭, 톡스토어 및 톡보드) 매출은 기존 추정치 대비 하향한다. 비수기와 코로나19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커머스 시장 호조로 카카오톡 선물하기·메이커스 매출은 양호할 전망이다. 기존 대비 추정치가 낮아지긴 했으나, 전년의 낮은 베이스 효과로 톡비즈 부문 성장률은 여전히 69%에 달할 예상"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톡의 경의 사용시간 폭증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체류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이는 톡스토어, 선물하기·메이커스 등 커머스와 길게 봤을 때 채널, 샵탭 등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모빌리티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29%나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매출은 견조할 것"이라며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는 이미 50만좌 돌파하며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카카오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3일 종가는 15만7500원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