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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 "강남 주민들, 돈보다 자녀 미래 뽑을 것…이변 만들어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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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병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

[격전지를 가다] "강남 주민들, 돈보다 자녀 미래 뽑을 것…이변 만들어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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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종부세가 중요하긴 하지만 이 지역 선거의 절대적 요소는 아니다. 이 지역 유권자들은 종부세만을 해결한다고 사람을 뽑거나 그런 성향은 아니다. 강남에 산다는 자부심이 있다. 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지역 대표자를 뽑기보다는 국가, 미래 아젠다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욕구가 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강남병 후보는 1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강남 유권자들은 합리적이고, 무조건 당만 보고 뽑는 분들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민주당 명함이라면 받지도 않던 분들이 '왜 그쪽(민주당)으로 갔냐'며 아쉬워하면서도 명함을 받아 주시는 것을 볼 때 저를 뽑아줄 유권자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며 "이 분들이 불편하게 느끼시는 부분도 귀담아 듣고 강남구민에 맞는 합리적 정책 등을 제시하면 강남부터 민주당 승리를 시작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의 강남 공천에서 벌어진 잡음이 지역 유권자들의 자존심을 상처입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종로가 정치 1번지라고 하지만, 노무현·이명박 전에는 강남에 정치 거물들이 많이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보수와 진보와의 지지율 괴리가 있다보니 서로 중요한 인물을 못 낸다"며 "보수도 누구를 보내도 된다는 생각에 태영호·최홍·김미균 세 명을 공천했다가 지지자들의 반발에 바꾸지 않았나. 강남의 보수적인 성향 유권자들도 이런 것을 보면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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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치학과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김앤장 변호사로 재직중인 그는 "강남병 국회의원 선거는 당대당 선거 구도보다는 인물 대결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이런 스펙들이 보수적이라고 강남 지역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스펙"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 지역에서 거주하며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같은 '강남 주민' 입장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은마아파트 건너 미도아파트에 사는데, 재건축을 실제로 경험하고 기대하는 거주민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선거사무소 근처가 학원가인데, 마찬가지로 학부모로서 이 지역에서 학원을 다니는 자녀를 데리고 있는 학부모로서 중요한 게 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아젠다를 제시할 수 있어야 강남 주민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 김 후보는 "강남 유권자들은 우리 사회가 가야할 길, 우리 자식세대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그것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그것에 대해 고민하는게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청년층의 주거'를 자신만의 미래 아젠다로 꼽았다. 그는 "젊은 층이 걱정없이 자기가 살 곳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청년층이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사고 싶은 게 아니라, 출퇴근할 수 있는 거리에 충분히 집을 살 수 있는 정책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부세 문제 해결 없이는 강남 지역의 승리도 불투명하다. 그는 "종부세의 완전 폐지는 어렵지만 최소한 투기수요가 아닌 1가구 1주택 보유자들, 그런 분들에 대한 종부세는 철폐해야 한다"며 "21대 국회가 되면 현실화될 수 있는 법안이며, 민주당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현실적으로 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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