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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오해 풀자" 회동 제안…한진 노조 "기망 말라"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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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가운데)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강성부 KCGI 대표(가운데)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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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 노동조합에 "오해를 풀자"고 회동을 제의했지만, 한진 노조는 "진정성이 없다"며 거절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CGI는 전날 대한항공과 한진, 한국공항, 진에어 등 계열사 노조들에 회동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KCGI는 공문에서 "회동이 성사되면 KCGI 측에서 강성부 대표, 신민석 부대표가 참석해 노조 구성원들의 질문과 의견을 듣고 향후 한진그룹 발전 방향을 논의하겠다"며 "허심탄회한 대화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대한항공과 한진, 한국공항 노조가 공동 입장문을 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대립하고 있는 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 3자 연합을 비판한 데 따른 대응이다.


KCGI는 "한진그룹 노조는 KCGI가 사모펀드로서 수익률에만 집중해 한진그룹을 분할시키고자 하며 노동자들의 복지와 안녕에 무관심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KCGI는 작년 1월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한진'을 제안할 때부터 인력 구조조정을 일절 반대하고 구성원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펀드 설정 기간이 10년에 달하도록 설정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진그룹 성장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진 노조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협받는 조합원 보호와 실질적인 고용 안정이 우선이며 3자연합의 감언이설에는 관심이 없다"며 회동 제의를 거절했다.


노조는 이어 "KCGI는 한진 노조의 의견을 기다리는 것보다 자신들의 회동 제안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급했던 모양"이라며 "한진그룹 내부를 흔들어 보겠다는 유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탐욕과 자기부정의 3자 결탁 세력의 진정성을 결코 믿을 수 없다"면서 "3자 연합은 더 이상 한진 노조를 기망하지 말고 가진 자들의 탐욕을 채우려 한진그룹을 쥐고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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