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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 강달러·코로나19 확산 공포… “박스권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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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가 기업 이익 전망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 내 종속될 가능성을 낮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월 넷째 주(24~28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150~2240선으로 제시했고, 하나금융투자는 2160~2210선, 케이프투자증권은 2140~2200선서 지수가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21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9.85포인트(1.36%) 내린 2,165.65에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7.0원 오른 1,205.7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21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9.85포인트(1.36%) 내린 2,165.65에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7.0원 오른 1,205.7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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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다음 주 국내 증시는 중국 외 아시아 지역 확산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확산세는 고점을 지나 점자 완화되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 신규 확진자는 394명으로 후베이성 외 신규 확진자는 45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일본 싱가포르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어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블룸버그 등 외신이 지난 20일 한국 신규 확진자 수 발표를 주요 뉴스로 보도한 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6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도 동반 하락해 코로나19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반영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경우 상승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위원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통화정책 위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영향 차단을 시도 중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 종식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 반등이 확인되면서 글로벌 실물경기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는 신흥국 경기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준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근거로 2020년 및 2021년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미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경기회복세는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지수 상승은 예상보다 더 가팔라질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 조정이 주요 경제지표(펀더멘탈)가 아닌 수급상 원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수 조정이 시작된다면 주식 비중 확대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소비 경기 반등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익 전망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자동차, 중국 관련 소비재 위주로 매수에 나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주요 지수의 최고치 경신과 중국의 정책 부양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장래 국내외 실물경기 타격 우려와 강달러 약세 선회(EM Carry trade) 환경이 균열된 탓이다.


다음 주 시장의 초점은 국내외 환율 변수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 인덱스는 가파르게 상승해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 변수는 미국 대비 유로존 실물경기 모멘텀의 절대 열위 국면, 코로나19에 따른 신흥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 가능성, 글로벌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 재점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고강도 정책 대응 조기화에 따른 잠재 경기 우려 차단과 유럽의 실물경기 바닥 반등, 2020년 대선 가도를 염두해 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부양이 나올 경우 환율의 방향성은 지금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전략은 중국보다는 미국, 시장보다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 강달러 기조가 약세로 전환되고 물가 상승에 대비해 장기 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이 나오지 않는 이상 국내외 중시를 주도하는 주도 주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 IT, 자동차 수출 소비재 군과 소프트웨어 및 바이오 대형주에 관심을 지속해서 가져야 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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