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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에…가짜뉴스도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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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에…가짜뉴스도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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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출처를 알 수 없는 '가짜뉴스'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 한 경찰서에 코로나 관련 스미싱 피해접수가 58건이 이뤄졌다는 내용부터 47번 환자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47번 확진자 동선'이라는 각종 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47번 확진자가 32세 남성이라고 나왔으나 실제로는 63세 여성이었고,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 중 30대는 없었다. 스미싱 피해 또한 해당 경찰서에 접수된 신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결과적으로 모두 가짜뉴스임이 확인되긴 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무분별하게 가짜뉴스가 퍼지자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수사 중인 허위조작정보ㆍ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61건으로 2주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검거 인원은 43명, 삭제 조치한 게시물도 232건에 달한다. 여기에 대구ㆍ경북지역 확진자 발생을 계기로 특정 지역ㆍ종교 등을 대상으로 한 각종 가짜뉴스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경찰은 전담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가짜뉴스를 모니터링하며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있으나, 대응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한 번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가짜뉴스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퍼지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 동선에 관한 가짜뉴스는 지역 상권을 마비시키거나 주민들의 문의 폭증으로 방역당국의 방역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직접 "지역사회의 여러 생업 활동이 장애를 겪을 정도로 큰 악영향을 주기에 그런 유형의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는 집중 수사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가짜뉴스 유포 시 최초 유포자뿐 아니라 중간 유포자까지 추적ㆍ검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뉴스 유포는 심각한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각별한 유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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