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비상경영체제' 와중…아시아나 사장 아들 입사에 시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청사에서 열린 항공사 CEO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청사에서 열린 항공사 CEO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가운데, 한창수 사장의 차남이 최근 운항승무원으로 입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내 파장이 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정상적 채용절차를 거쳤단 설명이지만, HDC현대산업개발로의 피인수가 목전에 다다른데다 비상경영을 선포할 정도로 경영환경이 악화 된 상황에서 논란을 자초한 것이 아니냔 지적도 나온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 사장의 장남은 지난주 아시아나항공 운항승무원으로 채용, 입사했다. 한 사장의 차남 역시 지난 2017년부터 아시아나항공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에선 인수를 위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사작업이 계속되는 한편, 코로나19(COVID-19)로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거센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 직원은 직장인 익명 어플리케이션 블라인드를 통해 "아버지가 사장인 회사에 지원했을 때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이 그것을 모르겠는가. 일반직원도 다 아는데 특혜가 없겠는가. 지원과 동시에 합격인 셈"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 사장의 장남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채용 된 것"이라면서 "지원자격에도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촉발 된 경영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 사장 이하 전(全) 임원이 사표를 제출하고 20~40%의 임금을 반납키로 했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는 10일간의 무급휴직을 실시키로 했다.


한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우리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막대한 영업적자를 기록할 위기에 직면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 차원의 대책수립과 시행이 절실하다"면서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열매를 거두도록 경영진이 앞장서겠다. 직원 여러분의 전폭적 이해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