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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佛, 우한폐렴 확산에 영사관 폐쇄…자국민 대피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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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준 2076명 확진자·56명 사망자 나와

미국·프랑스·호주 등 현지 영사관 폐쇄

자국민 대피 방안 검토


▲중국 베이징시가 시외로 향하는 장거리 버스의 운행을 중단하면서 승객의 발길이 끊긴 한산한 버스 터미널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시가 시외로 향하는 장거리 버스의 운행을 중단하면서 승객의 발길이 끊긴 한산한 버스 터미널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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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우한 폐렴' 확진자가 중국 내에서만 2100명에 육박하자 미국과 프랑스 등이 중국내 거주하는 자국민들을 대피시키는 절차에 나섰다.

AFP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우한시에 머무는 자국민들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영사관 직원 등을 태울 전세기가 이달 28일 중국 우한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26일 기준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마카오 등 중화권 전역에서만 2076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만 56명이다. 사망자는 24일 41명에서 25일 56명으로 불과 하루 사이 15명이 급증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


이 전세기는 다만 모든 민간인을 수용할 만큼 충분한 좌석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는 "좌석이 극히 제한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모든 사람들을 수송할 수 없다"며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우려가 큰 사람들에게 우선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우한 주재 영사관도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CNN은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이 문을 닫았고, 외교관 30여명과 그 가족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 대여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와 호주 등도 자국민 대피에 힘쓰고 있다. 우한 주재 프랑스 총영사관은 현지 거주하는 자국민을 버스에 태워 인근 후난성 창사시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인 푸조시트로엥(PSA)그룹도 앞선 25일 성명을 내고 우한에서 근무중인 직원과 가족 등 38명을 대피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스 국민이 우한을 떠날 수 있도록 최적의 선택 방안을 놓고 중국 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호주 역시 우한에 체류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영국 외교관들도 우한 밖으로 빠져나가기 위한 자체 교통편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밖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는 점점 늘고있는 추세다. 태국에서 8명, 싱가포르,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에서만 각각 4명, 한국과 미국, 프랑스가 각 3명, 베트남과 핀란드, 이탈리아가 각 2명, 네팔과 캐나다가 각각 1명을 기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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