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비건 만난 이도훈 본부장 "남북관계 개선 긴밀한 공조·지지입장 재확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면서 대화로 끌어들일 수 있을 지가 대화의 핵심
이 본부장 "속도감 있게 같이 협의를 진행해 갈 생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한미가 남북관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에 관해서 긴밀히 공조해나가도록 한다는 데 대해서 합의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올해 첫 만남을 갖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비건 부장관과 대화 분위기에 대해서는 "좋았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과 이번 만남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대북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구상을 적극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남북관계 개선 자체에 대한 미국의 일관된 지지 입장을 잘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남·북·미 대화와 관련해 북한을 어떻게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일 것인가가 한국과 미국의 공통 관심사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지금 한미 간 공통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북한을 대화로 불러들일 수 있을까, 여러가지 계기에 도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도발을 어떻게 박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협의에 대해서도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면서 대화로 끌어들일 수 있을 지가 대화의 핵심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의 도발을 막아 놓은 상황에서 대화로 불러내는 것을 제일 중심에 높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한미간 협의가 이제 시작됐고 시간을 끌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빨리 협의를 진행시켜 나가면서 속도감 있게 같이 협의를 진행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협력 사업과 관련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발언이 파장을 불러왔다. 해리스 대사는 외신기자 간담회를 통해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다루는 게 낫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직후에 나온 발언이다. 이례적으로 청와대까지 논평을 통해 입장을 내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을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면서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 특별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의견 표명은 좋지만 우리가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 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설훈 최고 위원도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 관계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