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부, 북한 태풍 피해복구에 20억원 지원한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통일부 "정치와 인도적 지원은 무관"
재난관리·식수·위생 증진 등에 투입

제13호 태풍 '링링'이 상륙한 지난 9월 7일 북한 평양에서 행인들이 우산에 의지해 바람과 비를 피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제13호 태풍 '링링'이 상륙한 지난 9월 7일 북한 평양에서 행인들이 우산에 의지해 바람과 비를 피하고 있다. <사진=AP연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정부가 북한의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20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통일부는 제310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어 대한적십자사(한적)에 북한 재해재난 복구·대응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북한 마을단위 통합사업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원되는 기금은 ▲재난관리 예방 8억700만원 ▲식수·위생 증진 5억4400만원 ▲보건활동 6억5400만원 등 총 20억500만원이다.


북한 내 태풍 피해가 심각한 평안·함경도 지역의 마을 단위 피해복구, 시설 개·보수, 재난대비 훈련 사업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9월 8일 태풍 '링링'의 피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 강풍에 가로등이 힘없이 쓰러진 모습.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9월 8일 태풍 '링링'의 피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 강풍에 가로등이 힘없이 쓰러진 모습.

원본보기 아이콘


이들 지역은 지난 9월 태풍 '링링'으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업은 한적의 직접 지원이 아닌 국제 비정부기구(NGO)들을 통한 우회 지원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이는 북한이 남측의 인도적 지원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최근 대북 인도적 지원은 남북관계의 부침과 관계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관련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북한 모자보건분야 의료지원사업을 위해 남북협력기금 59억5000여만원(500만 달러)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정책 또는 여러 교류협력이나 지원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입장을 계속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1일 우리 정부가 내년에도 '5만t 쌀 지원' 등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불순한 광고놀음"이라고 비난했다.


또 최근 결정된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북한 모자(母子) 의료지원사업,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추진하는 북한 아동 및 장애인 지원사업 등도 일일이 거론하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