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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폭격기·정찰기' 띄우며 北압박…오늘도 한반도 출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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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글로벌호크, B-52H 한일 주변 비행
산음동 감시하면서 ICBM 동향 살피는듯
美, 오늘도 E-8C로 한반도 상공 정찰비행
정찰기 RC-135W 리벳 조인트도 출동

사진은 비행 중인 E-8C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비행 중인 E-8C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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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ㆍ미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 정찰기의 대북 감시비행이 사실상 매일 이뤄지고 있다. 특히 11일에는 전략폭격기인 B-52H도 한반도 주변인 일본 상공 인근에서 비행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미국의 대북 압박 메시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연구단지가 있는 산음동을 집중 감시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동향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지상감시 정찰기인 E-8C 조인트 스타스(J-STARS)는 이날 한반도 상공 2만9000피트(약 8.83㎞)에서 대북 감시작전을 펼쳤다. 최근 북한의 창린도 해안포 사격훈련과 동창리 엔진시험 이후 미국은 매일 1~2차례 이상 정찰기를 한반도 주변으로 보내고 있다.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W 리벳 조인트도 이날 한반도 상공 3만1000피트(약 9.44㎞)를 비행했다. RC-135W는 첨단 전자센서로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통신·신호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미국은 전날 다소 이례적으로 첩보 위성 수준급의 무인정찰기인 미 공군의 RQ-4 글로벌호크와 B-52H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인근으로 출동시켰다. B-52는 ICBM,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자산인 만큼 미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공군 B-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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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는 지난 10월과 11월에도 대한해협과 동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는 장거리 폭격기인데다 단독으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해 북한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이번 비행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의 ICBM 거점으로 꼽히는 산음동 일대를 특히 집중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초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산음동에서 통상적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산음동에서 ICBM을 생산하고 관련 연구도 진행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의 압박에 발맞춰 우리 공군 역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가 북한의 ICBM인 화성-14형을 가상 타격하는 모습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그동안 북ㆍ미 비핵화 협상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북한의 도발에도 저강도로 대응해왔던 군의 태도를 고려하면 이번 홍보 영상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영상에서 F-35A는 북한의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한 뒤 은밀히 기동해 화성-14형을 정밀 타격했다. 화성-14형은 북한이 2017년 7월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무기다. 공군은 영상에서 올해 도입한 공중급유기와 도입할 예정인 글로벌호크도 공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통상적인 홍보영상"이라며 "F-35A 타격은 영상의 극히 일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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