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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브레이크 밟았다" 나경원, 황교안 만난 후 페북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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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미국에서 돌아온 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투쟁을 하는 황교안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미국에서 돌아온 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투쟁을 하는 황교안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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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결정과 관련해 "겨우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안보 불안 팽배와 제1야당 대표의 목숨을 건 투쟁, 그리고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가까스로 '안보 추락'은 막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22일)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시키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지소미아 종료는) 너무나 위험한 안보 도박"이라며 "비단 한일관계 문제가 아니다. 한미일 공조, 나아가 한미동맹의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동북아 역내 전략 전체를 거스르는 것이 바로 지소미아 파기"라며 "그 안보 도박의 결과 동맹의 절대 조건인 '신뢰'를 잃었다. 잃은 것이 너무나 큰 안보 도박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미국 방문 중 제가 느낀 분명한 것은 바로 미국의 한미동맹과 대한민국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라며 "과연 문재인 정권은 믿고 함께 갈 수 잇는 동맹 파트너가 맞는지, 근본적인 회의감에 휩싸여 있음을 단번에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문재인 정권 2년 반을 돌이켜보면 이상할 것 없는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협상 관련 미국 방문 성과에 대해서는 "줄기차게 미국을 설득하려 노력했다"며 "다행히 미국 의회 쪽은 제 주장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한국당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감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준 괴리에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미국에서 돌아온 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투쟁을 하는 황교안 대표와 대화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미국에서 돌아온 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투쟁을 하는 황교안 대표와 대화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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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과 함께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와 관련한 우리 측 입장을 전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했던 나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귀국 후 곧바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청와대 앞으로 향했다. 단식 4일 차인 황 대표는 전날 청와대 앞에서 텐트를 치고 첫 철야 농성을 벌였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를 만나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결정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문재인 정권이 한일 갈등을 지소미아 문제와 연계시킨 것에 대해 미국의 우려가 굉장히 크지 않았느냐"며 "이러한 미국의 우려와 대표님의 구국 단식, 국민들의 저항으로 문재인 정권이 조건부 연기 결정을 내려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미는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지소미아 중단 결정이 앞으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사실 (단식을) 시작한 것은 선거법 개정안 때문"이라며 "잘 싸워보자"라고 답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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