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선거법 투트랙 협상 변수는 바른미래당…당권파-퇴진파 엇갈린 목소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손학규 '의원정수 확대' 주장
오신환 “협상은 원내대표 소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의 복잡한 당내 상황과 맞물려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 트랙 협상 방식을 해법으로 마련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협상은 더 꼬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들이 21일 합의안 마련에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방미 중인 오 원내대표의 행보에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오 원내대표는 퇴진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를 맡고 있다. 변혁은 선거법 강행처리를 반대하며 합의처리를 주장한다. 이들은 12월 정기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등을 마무리 짓고 신당창당에 돌입할 생각이다. 당권파 측 한 의원은 22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변혁의 대응은) 패스트트랙을 방해하고 자기들의 예산은 챙기려는 꼼수"라며 "빨리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당권파와 퇴진파는 선거법에 대해 입장차가 크다. 우선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함께 의원정수 확대까지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 대표는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반성을 하고 국회의원 특권을 줄이는 것을 전제로 의원정수를 늘리는 게 국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오 원내대표는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를 대안으로 추진하며 의원정수 확대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의 주도권을 계속해서 본인이 쥐려고 한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청와대 만찬자리에서 선거제 개혁을 놓고 손 대표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고성을 주고받은 것에 대해 "선거법 협상은 원내대표 소관인데, 협상 권한도 없는 대표들이 대통령을 앞에 두고 야야갈등 일으키는 것은 선거법 합의 처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그러나 투트랙 중 협상의 속도를 올리고 있는 쪽은 당 대표들이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들은 21일 정치협상회의에서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에 끝내 반대할 경우 여야 4당만의 합의안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바른미래당ㆍ평화당ㆍ정의당의 의원정수 확대 주장에 대해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원내대표는 정치협상회의의 결정에 대해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야 3당 원내대표들도 물밑 협상을 이어나가겠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당장 황 대표 단식투쟁으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운신의 폭이 좁아져 원내대표 간 합의 도출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