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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영입-입당의 정치학…김용진 전 기재부 차관, 민주당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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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차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 인사, 민주당 입당…영입인사 아닌 입당 케이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13일 제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김학민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도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 동참한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취약했던 험지 출마를 선택한 이들의 입당 기자회견은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한다.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기재부 차관 등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이 민주당에 합류하게 됐지만 형식은 '영입'이 아닌 '입당'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재영입위원회는 아직 구성되지 않았고 영입인사 발표도 연말은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입과 입당은 새로운 인물 수혈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정치적 상징성은 차이가 있다. 영입, 특히 제1호 영입은 총선 흐름에 영향을 줄 대형 정치 이벤트다. 자유한국당이 최근 박찬주 전 대장 영입을 놓고 진통을 겪은 것도 제1호 영입인사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한국당은 '모두가 소중한 분'이라면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가 박 전 대장 영입에 공을 들였다는 게 알려지면서 박 전 대장 영입 문제는 관심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18년 공공기관 상임감사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18년 공공기관 상임감사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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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영입해 홍보 효과를 누린 바 있다. 합리적 보수 성향의 표 전 교수가 민주당을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관심의 대상이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제2의 표창원'을 찾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 이해찬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인재영입위원회를 공식적으로 띄운 뒤 인재영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총선 출마자들의 개별 입당은 이와 별도로 이뤄진다. 13일 입당식도 민주당에 합류해 총선을 준비하려는 예비 후보자들의 정치적 선택이 반영된 결과다. 김 전 차관은 기재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한국동서발전사장 등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경기도 이천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황 전 수석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황 전 수석은 경남 사천ㆍ남해ㆍ하동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김 교수는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을 역임했고 충남도청 정책특별보좌관 경력을 지닌 인물이다. 김 교수는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민주당 약세 지역으로 알려진 곳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다양한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인물이 당에 합류하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번에 입당하는 이들의 지역구와 관련이 있는 경기 이천시장과 경남 남해군수는 지난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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