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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3분기 실적 기대치 웃돌 듯
면세점, 경쟁 심화로 기대치 밑도는 성적표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면세점 업계와 외국인카지노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규 사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면세점 업계는 역대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외국인 카지노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이익도 늘면서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2일 관광업계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8억7200만달러(2조2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늘었다. 외국인 면세 매출은 16억1000만달러로 31.8% 늘었고, 외국인 고객 수는 173만명으로 13.8% 증가했다. 월별 매출 기준으로 지난 3월 19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뒤로 역대 두번째 매출 규모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은 약 390만명으로 전년 동기 305만9000명보다 27.5% 증가했다.

최근 중국인 단체 관광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포상 관광단 방문이 늘고 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 포상 관광단은 총 7만46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709명 대비 243.8% 급증했다. 중국 정부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기업의 포상 관광단이 늘고 있다는 점은 관광업계에는 긍정적인 신호다.


면세점 업계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호텔신라 주가는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호텔신라 주가는 이달 들어 9% 이상 하락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낮아진 눈높이도 충족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 할인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도 "호텔신라 수익성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횡보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면세점 업계와 달리 카지노 업계는 늘어나는 관광객 수혜를 제대로 보고 있다. 파라다이스와 GKL, 강원랜드 등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라다이스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1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5% 늘었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지난 8월6일 연저점을 기록한 뒤로 꾸준하게 반등하고 있다. 2개월여 만에 주가는 35.9% 상승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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