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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초유황선박유 공정 특허 출원으로 IMO 2020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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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제품 본격 생산

오랜 고도화설비 운전 경험 바탕으로 세계 최초 신기술 적용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 위치한 VLSFO 생산시설 전경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 위치한 VLSFO 생산시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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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현대오일뱅크가 세계 최초의 신기술을 적용한 초저유황선박유(VLSFO·Very Low Sulfur Fuel Oil) 생산공정을 개발,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오는 11월부터 제품을 본격 판매한다.

초저유황선박유는 황 함량 0.5% 미만인 친환경 선박유를 뜻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20년부터 전 세계 선박유 황 함량 상한선을 0.5%로 제한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고도화 설비 일부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 'VLSFO 생산공정'으로 변경하고 최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1988년 국내 처음으로 고도화설비를 도입한 이래 축적한 중질유 처리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혼합유분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아스팔텐 성분을 독자적인 용제처리 방법으로 완벽히 제거하는 세계 최초의 신기술을 이번 공정에 적용했다. 아스팔텐은 필터, 배관 등의 막힘을 야기, 선박의 연비를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연료의 정상주입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


혼합유분의 안정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현대오일뱅크는 다양한 유분을 폭넓게 배합해 초저유황선박유 수요 증가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설비를 활용해 투자비를 최소화하고 시장수요에 맞춰 기존 모드와 초저유황선박유 생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VLSFO는 기존 선박유보다 약 30%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IMO2020 이후 VLSFO 수요 증가에 따라 두 제품 간 가격 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관련 글로벌 리서치 업체 'Energy Aspects'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전 세계 해상연료유 수요 300만B/D 중 VLSFO 점유율이 5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200만B/D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금 VLSFO가 배럴 당 80달러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하루 1억6000만 달러의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김철현 현대오일뱅크 중앙기술연구원장은 "선박 환경을 고려한 신기술로 고품질 초저유황선박유 시장을 발 빠르게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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