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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되는 라면 건면시장…신라면건면 질주에 불닭볶음면까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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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건면 출시 250일만에 5000만봉 판매 돌파
풀무원·삼양식품, 마라·불닭 건면 제품으로 경쟁 나서

확대되는 라면 건면시장…신라면건면 질주에 불닭볶음면까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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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웰빙' 열풍으로 인해 라면 고유의 맛은 살리면서 칼로리를 대폭 낮춘 '건면'이 시장 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면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품은 농심이 올초 선보인 '신라면건면'이다. 신라면건면은 출시 250일(2월9일~10월16일)만에 누적판매 5000만봉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출시 8개월여 만에 5000만봉 판매를 넘어선 것은 역대 건면제품 중 최고의 성적이다. 시장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신라면건면은 건면시장의 확고한 1등 제품으로 자리를 굳혔다.

신라면건면의 인기에 힘입어 농심의 건면 매출도 껑충 뛰었다. 농심은 건면시장에서 올해 3분기까지 650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전년 490억원 대비 32.6% 성장을 이뤄냈다. 농심은 1977년 ‘길면’이라는 첫 건면제품을 선보였고, 그간 다양한 콘셉트의 건면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특히 신라면건면은 전체 라면시장의 월간 매출액 순위에서도 10위권을 오르내리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라면건면이 꾸준히 인기를 이어온 비결은 신라면 고유의 맛은 살리고 칼로리는 낮춰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한 데 있다. 농심이 발 빠르게 신라면건면의 생산시설을 확충한 것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주요한 요인이었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이 출시 한 달 만에 800만개가 판매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자 녹산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리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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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역시 비유탕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을 통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7월5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단독 한정 판매를 시작한 ‘포기하지 마라탕면’은 오프라인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봉지 판매를 기록했다.


1차 판매 당시 100분 만에 한정판 1000세트(8000봉지)가 완판됐으며, 추가 준비한 2만 봉지도 4일 만에 조기 소진됐다. 2차 앵콜 판매도 9시간 만에 한정판 2000세트(1만6000봉지)가 소진돼 ‘완판템’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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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최근 베스트셀러 '불닭볶음면'의 건면 버전 ‘라이트 불닭볶음면’을 출시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라이트 불닭볶음면은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을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불닭 고유의 풍미는 살리되 면과 맵기에만 변화를 줬다. 유탕면 대신 건면을 사용하고, 매운맛을 완화해 불닭볶음면을 깔끔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라이트 불닭볶음면은 건면으로 쫄깃한 식감을 강화하고 담백한 맛을 더했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아 열량이 불닭볶음면의 70% 수준인 375kcal다.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는 2600SHU로, 까르보불닭볶음면과 비슷하다. 삼양식품은 라이트 불닭볶음면을 시작으로 향후 건면 라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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