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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컨설팅업체 "北, 제재 완화되도 매우 위험한 투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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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중 외교,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 만들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4주년 기념일(10월 10일) 경축공연을 관람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4주년 기념일(10월 10일) 경축공연을 관람했다고 1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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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남·북·미·중 사이의 외교적 관여가 앞으로 수년 사이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을 만들었다는 국제 컨설팅기업의 보고서가 나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전했다.


영국의 위기관리 컨설팅기업 컨트롤리스크는 16일 공개한 '2020년 세계 제재 지형도 탐색' 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해 "2018년부터 시작된 북한·미국·남한·중국의 외교적 관여는 향후 3∼5년에 걸쳐 제재 리스크를 줄일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다만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내년 큰 진전을 이뤄 일부 제재가 완화되더라도 북한은 여전히 극도로 복잡하고 위험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현재 제재가 덜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지만, 유엔(UN)이나 미국·유럽연합(EU)·제3국의 공식적이고 완전한 제재 해제에는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릴 것"이라며 "일부 의미 있는 제재는 북한이 상당한 정도의 양보를 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는 굉장히 망가지기 쉬운 외교적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며 북·미 비핵화 협상 등에 대해서는 낙관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북ㆍ미가 비핵화 협상에 합의하지 못하거나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재개와 핵실험에 나선다면 제재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제재 완화의 대가로 비핵화를 하는 '단계적 접근'에 근거해 북ㆍ미가 역사적 합의를 한다면 제재 리스크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핵화 합의와 제재 완화의 희망 속에 대북 사업에 관한 흥미가 조심스럽게 생기고 있다"며 "다만 북한과의 사업 거래에는 실행, 대금 미지급, 평판 등 리스크도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컨트롤 리스크는 지난해 국제사회의 상위 위험 요인 가운데 첫째로 북한 문제를 꼽았다. 한반도에서의 긴장 완화를 상정하기 어렵고, 잘못된 판단과 예기치 못한 충돌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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