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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하나·제일銀 손잡고 인터넷은행 재도전…자본안정성 강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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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시중은행 2곳·증권사 1곳 주주사로 참여
토스는 투자사인 해외 VC들로부터 '상환권 행사 포기 약정' 확보…자본 충실성 논란 해소
취약했던 자본 안정성 강화해 오는 12월 예비인가 티켓 확보도 '청신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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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서 고배를 마셨던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과 손잡고 인터넷은행 설립에 재도전한다. 시중은행 2곳과 증권사를 주주로 끌어들여 취약했던 자본 안정성을 대폭 강화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2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티켓을 무난히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다고 15일 밝혔다. 토스가 의결권 기준 지분 34%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인터넷은행을 이끌고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로 2대 주주로 참여한다. 뒤를 이어 제일은행이 6.67%, 웰컴저축은행이 5%, 한국전자인증이 4% 지분율로 투자한다.

이밖에 해외 벤처개피탈(VC)인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투자사들도 주주로 참여한다.


토스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재신청에 나서며 지난 3월 탈락 요인으로 지적된 자본 안정성을 강화했다.


하나ㆍ제일은행 등 시중은행 2곳과 한화투자증권을 주주사로 끌어들임으로써 자본 안정성은 물론 은행 운영 전문성,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자본 안정성 확보를 위해 기존 시중은행의 참여를 독려해왔지만 토스는 신한금융지주와 틀어지며 막판 결별했다. 해외 VC 투자를 받아 인터넷은행에 도전했지만 투자 방식 등이 걸림돌이 됐다.

토스는 주요 금융회사를 주주로 확보하면서 앞서 60% 이상이었던 지분율도 절반 수준인 34%로 끌어내렸다. 당초에는 해외 VC들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투자받기로 했지만 상당수 주주에게 상환권 행사 포기 약정을 확보, 자본의 충실성 문제도 해소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해외 VC들이 토스에 상환권을 행사, 엑시트(exit) 할 경우 인터넷은행의 자본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로 예비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토스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는 "자본 안전성이 대폭 강화됨과 동시에 토스뱅크 사업에 대한 주주 지원을 얻고 추진력 또한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개인 중신용자와 소상공인 등 금융 소외계층에 최적화된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대표 경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랜드월드의 광범위한 리테일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연계도 추진한다.


토스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는 "한국 금융시장에 필요한 혁신을 만들 새로운 인터넷은행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금융 소외 계층에게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특히 토스뱅크 주주들과 함께 중신용 개인 고객과 소상공인 등을 위한 혁신과 포용의 은행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스가 기존의 강점인 혁신성에 취약했던 자본 안정성까지 강화하면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전에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서 예비인가 탈락 후 컨설팅을 통해 토스의 자본안정성 확충 방안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예비인가 신청서를 바탕으로 심사, 외부평가위원회 구성 및 평가 후 오는 12월 중순께 인가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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