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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0개월 연속 내리막…9월 447억·전년比 11.7%↓(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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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여건 악화…반도체·석유 부진
日 영향 제한적…대일 수출 5.9%↓

수출 10개월 연속 내리막…9월 447억·전년比 11.7%↓(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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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세계적인 경기둔화에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경제 보복까지 겹치면서 한국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447억1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7% 줄었다.

지난해 12월(-1.7%), 지난 1월(-6.2%), 2월(-11.3%), 3월(-8.4%), 4월(-2.1%), 5월(-9.8%), 6월(-13.8%), 7월(-11.0%), 8월(-13.8%)에 이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1일 평균 수출액은 2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0% 감소했다. 다만 9월 물량 증가율은 1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3.1%를 기록했고, 1∼9월 누적 물량도 0.9%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탄력을 잃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31.5% 감소했다. 석유화학(-17.6%), 석유제품(-18.8%), 디스플레이(-17.1%), 컴퓨터(-18.4%) 등도 부진했다.

반면 자동차(4.0%), 차부품(2.1%), 무선통신(1.1%), 선박(30.9%), 가전(0.4%) 등이 선방했다. 신(新) 수출동력품목인 이차전지(7.2%), 바이오헬스(25.2%) 등도 늘었다.


국가별로는 주력 수출 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21.8% 줄었고, 미국(-2.2%), 아세안(ASEAN)(-0.5%), 인도(10.5%) 등도 감소했다. 지난 7월 시작된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은 5.9% 감소했다. 다만 낙폭은 전월의 -6.2%보다 줄었다.


시장 다변화 노력 등으로 독립국가연합(CIS)(41.3%), 유럽연합(EU)(10.6%), 중남미(10.8%) 시장 수출은 증가했다.


9월 수입액은 387억3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6% 줄었다. 수입 감소율에 비해 수출 감소율이 크게 나타남에도 무역수지는 59억7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1개월 연속 흑자기조다. 다만 올해 들어 무역수지는 총 288억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544억2400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산업부는 "수출액 감소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 여건 악화, 반도체 업황 및 석유화학·석유제품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일본 수출규제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오히려 일본이 받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7월 미국, 독일, 영국은 각각 0.7%, 0.5%, 11.3% 감소했고, 8월 중국, 일본도 1.0%, 9.4% 줄었다. 특히 독일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09년 유로존 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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