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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모바일 패션시장 60兆 시대…가성비 甲 전용 브랜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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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상품 온라인 거래액 전년比 16.7%
모바일은 20.3% 성장…증가율은 더 가팔라
패션업체들, '착한 가격' 전용 브랜드 리뉴얼·신규론칭

온라인·모바일 패션시장 60兆 시대…가성비 甲 전용 브랜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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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착한 가격에 좋은 품질을 앞세운 온라인 전용 패션 브랜드들이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가 움직이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드는 비용을 과감히 없앤 것. 2030 세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젊은 감성의 팝업스토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에도 적극 나서는 추세이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패션상품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7조6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성장했다. 증가율은 화장품(21.2%), 스포츠?레저용품(18.6%), 의류(17.0%),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16.7%), 가방(16.4%) 신발(10.4%), 아동·유아용품(6.6%) 순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패션상품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2조9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커졌다. 온라인보다 전체 거래액은 작지만 모바일 유저들의 증가 속도가 더 가파른 셈. 모바일 부문에서는 스포츠?레저용품(29.2%), 가방(22.6%),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22.3%), 의복(21.3%), 화장품(20.5%), 신발(15.2%), 아동·유아용품(10.9%) 순이었다.


이처럼 온라인·모바일 유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패션 기업들 역시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2030세대 소비자들 사로잡기에 나선 것. 품질을 중시하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옷들을 찾는 패션피플들을 노린 서브 브랜드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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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이달 초 론칭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구호플러스도 출범 2주만에 목표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구호플러스는 기존의 고급 의류 브랜드인 구호의 서브 브랜드로 2535 밀레니얼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구조적인 실루엣과 정제된 유니크함, 좋은 소재 등을 앞세웠다. 브랜드 론칭 기념 첫 팝업 스토어는 젊은 세대의 핫플레이스인 신사동 도산공원 '에잇디 카페'에서 열어 소비자 소통에 나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다른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오이아우어는 지난 3월 밀레니얼 여성 고객을 겨냥해 온라인 전용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재론칭됐다. 현재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에서 판매 중이다.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해 여성스러우면서도 출퇴근과 일상 복장으로 손색 없는 데이웨어를 제안한다.


앞서 신원도 지난달 말 밀레니얼 여성을 타깃으로 한 프렌치 세미 캐주얼 브랜드 지나식스를 론칭했다. 절제된 핏과 라인을 바탕으로 한 높은 품질, 합리적 가격대로 무장했다. 상품 구성도 기존 여성복의 토탈 컬렉션 방식이 아닌 전략 상품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력 아이템은 세미 캐주얼 정장, 니트, 블라우스로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추구한다. 회사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신원몰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향후 W컨셉, 29CM 등의 온라인 편집숍에 입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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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헤드는 올 가을·겨울(FW) 시즌 온라인 집중 브랜드로서 상품과 마케팅 전략을 혁신한다. 헤드는 지난 6월 회사 온라인 사업부인 G본부로 편입됐다. 온라인 환경에 맞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컬렉션과 참여형 온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기술력과 낮은 가격을 적용한 기획제품인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하고 있다.


LF는 이보다 앞서 온라인 비중을 늘렸다. 여성복 모그, 남성복 일꼬르소, 캐주얼 질바이질스튜어트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작년 자체 남성 편집숍 맨온더분에서 온라인 전용 브랜드 미스터분을 새롭게 론칭했다. 미스터분의 제품들은 맨온더분 매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검증된 아이템만 골라 회사 공식 온라인몰 SI빌리지에서 판매한다.


배윤신 구호플러스 그룹장은 "구호플러스는 밀레니얼 세대의 접근성을 높이고 그들에게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핫플레이스 도산공원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까지 병행하면서 브랜드의 매력적인 감성과 고가성비 상품, 서비스를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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