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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2시간 반 지각 '펜티뷰티' 리한나, 당당한 애티튜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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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뷰티쇼에 무례한 태도
韓인플루언서들 '황당'…일부 먼저 퇴장
9만원 티켓 구매 일반 고객도 있어

17일 오후 7시 20분경 '리한나와 함께 하는 펜티 뷰티 아티스트리 및 뷰티 토크 클래스' 시작 전 객석 모습. 사진=차민영 기자

17일 오후 7시 20분경 '리한나와 함께 하는 펜티 뷰티 아티스트리 및 뷰티 토크 클래스' 시작 전 객석 모습. 사진=차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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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직접 경험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 '펜티뷰티'는 명성 그대로였다. 행사 시각을 2시간 반 이상 넘겨 도착한 뮤즈 겸 브랜드 창립자인 리한나의 황당한 애티튜드(태도)만 제외하고 말이다.


17일 오후 4시45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10층에 꾸려진 행사장에 들어서자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행사장 곳곳에서 국내외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눈에 띄었다. 아시아계는 물론 흑인과 백인, 히스패닉계 인플루언서들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거나 화장품을 테스트하느라 바빴다. 고급 핑거푸드와 샴페인 잔을 쟁반에 든 웨이터들이 손님들을 맞았다. 선민 등 유명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모델 출신 유튜버 등이 눈에 띄었다.

들뜬 마음도 잠시 실내가 술렁였다. 뷰티클래스 행사 예정시각인 오후 5시가 됐지만 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았기 때문. 6시 가까이 돼도록 행사 관계자들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오후 4시부터 대기 줄을 선 고객 일부는 불쾌함을 드러냈다. 뷰티 인플루언서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동행에게 "(리한나가) 애티튜드가 안 좋다는 얘기는 들었다"며 자리를 떴다.


오후 7시가 돼야 시네마 토크관의 문이 열려 배정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리한나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헥터 에스피날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교통체증이 심해 리한나가 늦고 있다"며 대신 변명을 늘어놨다. 당초 VIP와 미디어 부스 외에도 9만원짜리 일반 고객 대상 표까지 판매 개시 직후 전석 매진됐지만, 실제 이날 객석은 대략 4분의1가량이 공석이었다.


'리한나와 함께 하는 펜티 뷰티 아티스트리 및 뷰티 토크 클래스' 행사 시작 전 손님이 화장품 시연을 받고 있는 모습.

'리한나와 함께 하는 펜티 뷰티 아티스트리 및 뷰티 토크 클래스' 행사 시작 전 손님이 화장품 시연을 받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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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한나가 도착한 시각은 이로부터 30분이 흐른 오후 7시34분경. 하얀 셋업 수트를 차려입은 리한나는 환하게 웃으며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교통체증이 심해 자리에 늦었다"고 짧게 사과한 후 곧장 메인 행사인 화장품 시연 행사를 시작했다. 2명의 글로벌 아티스트가 각각 1명씩 뷰티 모델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일단 스타트를 끊자 뷰티 클래스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사회자 역할을 맡은 리한나는 시연 도중 객석에서 질문도 받았다. 그는 "온라인몰과 세포라에서 펜티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채널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며 "지역별로 최고의 세일즈를 할 수 있는 리테일숍들과 협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확장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펜티뷰티는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신라면세점 등을 통해 이달 3일 한국 소비자들과 만났다. 다음달 개장을 앞둔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에서도 펜티뷰티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브랜드명 '펜티 뷰티'는 유명 팝가수 리한나의 풀 네임인 '로빈 리한나 펜티'에서 비롯됐다. 브랜드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자회사인 뷰티 브랜드 인큐베이터 켄도와의 합작품으로 2017년 9월 론칭됐다. '모두를 위한 화장품(Beauty for All)'이란 슬로건처럼 다양한 피부톤의 사람을 위한 화장품으로 탄생했다. 핵심 모토인 '펜티 페이스'는 결점 없는 피부 표현에 초점이 맞춰졌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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