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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마지막 미개척 시장' 미얀마에 공 들이는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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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피도→양곤 이동 후 첫 일정으로 한·미얀마 산업단지 기공식 참석
대 미얀마 대외경제협력기금 5억→10억 달러로 증액
원조 확대→양국 협력 강화→미얀마 진출 韓 기업 지원 구상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미얀마 양곤 시내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서 산업단지 기공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미얀마 양곤 시내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서 산업단지 기공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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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미얀마)=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양곤 시내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양곤으로 이동해 첫 일정으로 이 행사에 참석해 우리 경제 사절단과 양국 기업인 등 450여명 앞에서 두 나라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 경제수도인 양곤 인근에 섬유·봉제, 건설, 정보통신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산업 인프라를 갖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게 되었다"며 "미얀마와 한국이 함께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경제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처럼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가 미얀마의 젖줄 ‘에야와디강의 기적’을 만드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가 우리의 출발지"라며 "서로 돕고 배우며 미래를 향해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이 산업단지는 잠재력에 비해 진출 여건이 상대적으로 미비한 미얀마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미얀마 정부가 공동으로 투자해 조성된다.


민 쉐 미얀마 부통령은 "한국은 제조 및 인프라 분야에서 미얀마의 주요 투자 파트너"라며 "경협 산업단지가 한국의 미얀마 투자를 촉진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세안·인도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탁월한 신남방정책을 펼치는 문 대통령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쩌어 민웬 미얀마 상의연합회장도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며 "최우선순위의 기회를 반드시 한국 기업들에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미얀마는 2011년 민주화 및 경제개방 이후 매년 6-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의 ‘마지막 미개척 시장(Last Frontier Market)’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회의 땅이다.


풍부한 노동력, 천연자원, 중국·아세안·인도 등 총 35억 명 잠재적 소비자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향후 중국과 베트남에 이은 ‘아세안의 생산기지’로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큰 지역이다.


정부는 문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을 계기로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한-아세안 협력펀드(1억 달러),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3억 달러) 조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일 열린 문 대통령과 수치 고문의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는 미얀마 정부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정도 맺었다.


이 협정은 2022년까지 한국이 미얀마에 제공할 EDCF 차관(유상원조)을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확대하는 내용의 협정이다.


원조 확대를 바탕으로 경제 전반에 걸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의 마지막 미개척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양곤(미얀마)=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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