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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曺 '셀프 검증'에 '반박 간담회'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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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임명강행 시…대응책 마련 부심
당지도부 전략 부족 지적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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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셀프 검증' 기자간담회에 맞서 '반박 간담회' 생중계 카드를 꺼내들었다. 조 후보자가 예상 보다 빨리 선제 행동에 나선 상황에서 '반론권' 요구를 토대로 여론 반전을 꾀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한국당은 3일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검증에 나선다. 한국당은 이번 기회를 활용해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적합한 이유를 설명하고 전날 해명 역시 거짓 해명이 많았던 점을 꼬집겠다며 벼르고 있다.

앞서 한국당은 각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에 대한 반론권 차원에서 한국당의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TF 기자간담회 생중계'를 요청했다.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진 상황에서 조 후보자의 간담회로 검증이 끝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해당 간담회는 일부 지상파와 TV조선, MBN, 연합뉴스TV, JTBC 등 종편을 통해 일부분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동시에 국회 차원의 인사청문회를 열자고 여당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청문회가 무산되더라도 그 책임을 여당에게 돌리겠다는 의도다.


문제는 그 이후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있지만 현실화됐을 경우 내세울 전략이 마땅치 않아서다.

한국당은 이미 조 후보자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를 예고했다. 하지만 여야 합의가 전제돼야 하고 여론의 호응이 뒤따르지 않는 이상 실현 가능성이 적다. 장외투쟁은 연례행사가 돼버려 폭발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당장 맞대응 카드로 꺼낸 '반박 간담회' 생중계도 사실상 조 후보자 간담회 만큼의 관심을 기대하기 어렵다.


당 내에선 애초에 전략을 잘못 세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당 관계자는 "검찰이 조 후보자에 대한 수사에 들어갈 줄 모르고 성급하게 청문회 날짜를 잡으면서 모든 스텝이 꼬였다고 본다"며 "결국 가족 증인을 양보할 거였으면 주말에 결단을 내려 여당에게 동생 증인채택을 양보받았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청문회를 구걸해야하는 쪽은 저쪽인데 뭐가 아쉬워 야당이 구걸하는 형국으로 만드는가"라며 "전략이 우왕좌왕,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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