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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고지혈증이 녹내장·청력 손실 동시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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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고지혈증이 녹내장·청력 손실 동시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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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고지혈증이 녹내장과 청력 손실을 동시에 발생시키는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김준모 안과 교수와 김나래 인하대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1만2899명을 분석한 결과, 고지혈증이 안과 질환과 청력손실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녹내장, 백내장, 연령 관련 황반변성이 있는 사람을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 내 청력 손실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안과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서 청력 손실을 함께 앓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백내장, 녹내장, 연령 관련 황반변성에서 유의미하게 높았다.


안과 질환과 청력 손실을 동시에 유발하는 원인을 질환별로 분석했더니, 고지혈증 여부를 가늠하는 몸 속 중성지방 수치가 1㎎ 늘어날수록 위험도가 1.003배 증가했다. 나이와 혈압도 안과 질환과 청력 손실 위험을 높였다. 40세 이후 나이가 10세 증가할수록 위험도는 3.570배,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위험도가 3.14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황반변성의 경우 나이가 10세 증가할 수록 3.693배, 중성지방 1㎎당 1.002배 위험도가 증가했다. 후기 황반변성은 나이가 10세 늘어날수록 3.727배, 혈압 10㎜당 1.524의 위험도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내장과 청력 손실을 함께 유발하는 위험 요소도 나이였다. 나이가 10세 증가할수록 백내장과 청력 손실 위험도가 6.574배 높아졌다.


김준모 교수는 "시기능 손상과 청력 저하 사이에 공통적인 상관성이 있어 시력이 손상된 환자는 청력 검사를 시행하길 추천한다"며 "청력이 손상된 환자 또한 시력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는 불가항력적인 요소지만 고지혈증, 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은 개인이 노력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 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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