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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수출 규제, 한국 금융시장에 전방위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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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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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가 금리와 주가, 환율 등 우리 금융시장에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금융시장 브리프 보고서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6월 1.47%에서 지난 6일 1.17%까지 급락했다. 미중 무역 분쟁이 재점화되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이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구소는 한국은행은 7월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 화되고 대내외 경기상황의 악화와 금융 불안이 지속될 경우 추가 인하할 가능 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실물경기지표의 둔화와 낮은 물가상승률은 지속적인 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월평균 1.15% 수준으로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 역시 미중 무역갈등 고조, 일본 수출규제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약세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가는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로 7월중 5.0% 하락한데 이어, 8월초 미국의 대중국 관세부과, 환율조작국 지정,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대외 악재가 불거지며 5.3% 추가 급락했다.


외국인투자자는 7월 중 국내주식을 1조9000억원 순매수했으나 미·중 무역갈등이 재 차 심화됨에 따라 8월 1~6일 동안 1조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안전자산 선호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대로 국제 금가격이 급등하고 주요국에 서도 외국인투자자의 주식 매도세가 확대되는 추세다.

자료제공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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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의 2019년도 영업이익이 7월말 현재 전년대비 2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6월말 대비 2.9%p 하향 조정됐다.


무역규제의 성격과 방식 등에 차이는 있으나 일본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주가는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된 2018년 3월 이후 중국 주가가 장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던 것과 비슷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중 원화는 달러화 대비 2.4% 약세를 보여 세계 주요 20개 통화 중 영국 파운드(-4.2%), 스웨덴 크로나(-3.0%)에 이어 3번째로 큰 절하율을 기록했다.


국내 수출 감소세가 지속돼 7월 현재 무역수지(19.1~7월)가 전년동기대 비 43%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국내 달러공급 여력도 약화되는 추세다.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원달러 환율은 8월 평균 12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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