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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전 혁신위원 “이혜훈, 한국당과 통합 문제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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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람이 ‘한국당과의 통합’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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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조용술 바른미래당 전 혁신위원은 25일 “이혜훈 의원은 지난 9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장실로 저를 불러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 말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의 한 사람으로 당의 불편한 진실을 밝히는 역할만 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그럼에도 거짓은 진실을 가릴 수 없기에 저의 양심고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의원이) ‘유승민 의원이 이 바람을 갖고 있으면 우리의 명분을 그걸로 싸서 아름답게 포장해서 갖고 있다’, ‘이 동네 장사 하루 이틀하나’, ‘우리가 몸값을 올려놔야 쟤들이 우리한테 손을 내밀지’, ‘쟤들이 우리한테 손을 내밀게 하려면 우리가 지금 우리 밭을 키워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어떤 형태든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뒤로는 한국당과 통합을 하려면 우리를 잘 포장해서 몸값을 올려야 한다고 했는데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냐”며 “한국당과의 통합이 유 의원의 바람이 맞느냐”고 덧붙였다.


조 전 위원은 “(이 의원은) 어떤 의도로 혁신위원인 저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이냐”며 “당원이 오해하지 않도록 떳떳하게 입장을 밝히고 책임질 것이 있다면 책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위원은 지난 22일 “이 의원은 저에게 손학규 대표가 퇴진해야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며 “혁신위에서 재신임 안건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저에게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혁신위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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