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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통시장 3강 체제 재편…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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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법무부가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T모바일ㆍ스프린트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돌아섰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간 합병이 최종 성공되면 약 30%대의 시장 점유율을 갖게 된다. 미 이동통신업계가 기존 버라이존ㆍAT&T(각 34%)의 2강 2약에서 3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WSJ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두 회사간 합병에 대해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고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이로 인해 두 회사는 이미 지난해 4월 합병 협상을 타결했으며 양사는 주주총회에서 각각 합병안을 의결했지만 실제 합병 성사 여부는 불투명했다. 전체 인수ㆍ합병(M&A) 금액은 총 260억 달러(약 27조9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약 9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스프린트의 자회사 '부스트 모바일'을 위성통신 회사인 디시 네트워크에 14억달러에 매각하고 7년 동안 T모바일 네트워크 운영권도 주는 아이디어가 논의되면서 법무부의 태도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디시 네트워크가 제4 이동통신사로 성장할 수 있게 돼 경쟁이 유지된다는 게 두 회사의 논리인데, 미 법무부도 이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법무부의 고개를 넘더라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승인과 뉴욕주 등 10개 주정부가 소비자 피해ㆍ가격 상승 등 반독점법 위반 협의로 제기한 소송이 남아 있는 상태다. FTC의 경우 공화당 주도로 통과될 가능성이 있지만 주정부와의 소송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WSJ는 "법무부가 이르면 이번 주 중 두 회사와의 합의 내용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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