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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더위' 대서 앞두고…해군 장병 '혹서기 생존훈련'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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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생존훈련 하기에 적합"
장병들 전투수영, 손상통제훈련 실시

해군과 공군, 해경이 지난달 18일 오후 동해 인근 해상에서 '해상 조난자 합동 탐색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해군과 공군, 해경이 지난달 18일 오후 동해 인근 해상에서 '해상 조난자 합동 탐색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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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염소 뿔이 녹는다'는 대서(大暑)를 하루 앞두고 해군 장병들이 혹서기 대비 '생존 훈련'을 실시한다.


22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 강감찬함(DDH-Ⅱ·4400t급) 장병들은 이날 경남 창원 진해군항에 조성된 전투수영훈련장에서 전투수영을 실시한다.

강감찬함은 오전에 훈련장구 사용법을 교육받고 바다에서 개인수영 숙달을 한 뒤, 오후에는 현측(舷側) 이함 훈련과 팽창식 구명뗏목 종합훈련을 진행한다.


해군은 청해부대 30진으로 아덴만 출항을 앞두고 있는 강감찬함 장병들의 협동심 고양과 생존성 향상을 위해 이 같은 훈련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해군 함정은 매년 6월에서 10월 사이 연 1회 이상 전투수영훈련장에서 전투수영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전투수영훈련에서 장병들은 구명의를 착용하고 함정의 가장자리를 묘사한 다이빙대에서 바다에 뛰어든다. 이어 함정에서 투하한 팽창식 구명뗏목으로 헤엄쳐 가 구명뗏목에 오른다.


팽창식 구명뗏목 이용이 불가능할 때는 장병들이 구명의에 부착된 띠로 서로 연결해 원형을 형성한 채 구조를 기다린다. 또는 4~5명이 한 조를 이뤄 수중 행군을 통해 안전한 수역으로 이동한다.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지난달 12일 충남 아산시 백의종군로를 행군하고 있다. (사진=해군)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지난달 12일 충남 아산시 백의종군로를 행군하고 있다.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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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해군 문무대왕함(DDH-Ⅱ·4400t급) 장병들은 진해군항 손상통제훈련장에서 손상통제훈련을 실시한다.


함정의 생존을 높이기 위해서 실시하는 손상통제훈련은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 훈련과 선체가 입은 손상을 복원시키는 '방수' 훈련으로 이뤄져 있다.


해군 함정은 손상통제훈련을 항해 중에는 월 1회, 부두 정박 중에는 일 1회 이상 자체적으로 시행한다. 또한 육상 손상통제훈련장에서 실제 상황을 연출해 1~2일간 훈련을 진행한다.


문무대왕함 장병들은 이날 오전에 소화훈련장에서 유류화재 진화훈련을, 오후에 방수훈련장에서 방수와 파이프 패칭(Patching) 훈련을 한다.


오후 훈련은 함정 선체 손상으로 물이 유입되면서 시작된다. 먼저 문무대왕함은 신속대응반(조사반)을 통해 함정 파공(破空) 현황을 확인하고 방수반을 투입한다.


이어 방수반은 각종 방수?패칭 도구를 활용해 파공 손상 개소를 메우고 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막는다.


이광순 해군 8전투훈련단 82육상훈련전대장은 "무더운 여름 날씨는 함정 승조원들이 해상과 똑같은 환경에서 생존훈련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이기 때문에 집중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함정 장병들의 생존능력과 함정의 전투력 복원 능력은 해군이 갖추어야 할 전투력의 마지노선이라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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