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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노조게시판 공지글 '2016년 강남구청 댓글조작'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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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철 통합공무원노조 강남구지부장 "2016년 강남구청 ‘댓글조작’ 사건이 생각나 임원진과 함께 오전부터 ‘추천’과 ‘비추천’ 비교하면서 찾아낸 것이 다시 새올 로그인하면 ‘추천’인 수가 계속 올라간다는 것을 알았다"며 "음흉한 배후 세력 잡기 위해 구청 감사담당관에 노조게시판 조작에 대한 감사 요구, 배후가 있었다면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할 예정" 밝혀

 강남구청 노조게시판 공지글 '2016년 강남구청 댓글조작'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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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통합공무원노동조합 임성철 강남구지부장은 지난 16일 노조게시판 ‘인사(人事)가 바로 서야 조직(組織)이 바로 선다’는 제목의 공지글과 관련해 감사를 청구했다.


임 지부장은 19일 노조 게시판에 "공지글 게시 이후 당일 오후 총무과의 면담요청이 있었다. 공지글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직원들이 있다고 해 자신들 의견을 댓글을 달라고 했더니 실명으로 댓글을 달 만큼 용기는 없다고 했다"며 "이에 총무과는 노조게시판에 ‘비추천’ 추가 운영을 제안, 이를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표명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해 흔쾌히 승낙했다"고 올렸다.

그러나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인 노조게시판에 운영 ‘비추천’에 문제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전산정보과에서 만든 ‘비추천’ 조회수가 당일 오후에는 76명, 다음날인 현재인 19일 오후 1시30분에는 225명에 달했다.


임 지부장은 "어제 노조에 대한 반감이 많아 그럴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했지만 그간 공지글 추천인 수를 감안하면 100배 이상 뛴 것"이라며 "바쁜 업무 중에 한 번 읽고 다시 들어가지 않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비추천’에 관심이 많은 것이 수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2016년 강남구청 ‘댓글조작’ 사건이 생각나 임원진과 함께 오전부터 ‘추천’과 ‘비추천’을 비교하면서 찾아낸 것이 다시 새올 로그인하면 ‘추천’인 수가 계속 올라간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임원진과 ‘추천’을 조금씩 늘려 살피다 보니 아니나 다를까 ‘비추천인수’ 또한 일정 간격을 두면서 늘어나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그것도 1분 간격으로...


임 지부장은 "제 글이 장문이라 최소 3분 이상 맘먹고 읽어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읽지도 않고 ‘비추천’을 누른다는 것은 누가 컴퓨터 앞에서 자릴 지키고 숫자를 늘려 간다는 것을 쉽게 짐잘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조회수 553명에 308명 가까이 ‘추천’, ‘비추천’을 달았는데 추천인수 83명에 비추천인수 225명으로 이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난 것이다.


이에 통합공무원노동조합 강남구지부 임원진은 "음흉한 배후 세력을 잡기 위해 구청 감사담당관에 노조게시판 조작에 대한 감사를 요구, 배후가 있었다면 분명한 밝혀야 하며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지부장은 "강남구청은 아직도 구 시대적인 권위주의에 빠져있으며 ‘노동조합’을 우습게 생각하고 있음을 이번 기회에 바로 잡을 생각"이라며 "엄중한 책임(責任)을 물어 주동자를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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