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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볼턴·포틴저 '아시아行'…韓日갈등 물밑 중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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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한일 갈등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적극적 중재와 거리를 두던 미국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 이어 매슈 포틴저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존 볼턴 NSC 보좌관 등이 잇따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키로 해 한ㆍ미ㆍ일 공조를 강화하던 미국이 새로운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18일 도쿄비즈니스데일리,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포틴저 보좌관은 이번 주말 한국과 일본을 모두 방문해 갈등 중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비즈니스데일리는 이 사안에 정통한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일 일본 정부의 발표 이후 한일간에 발생한 일들이 미국 관리들을 매우 불안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포틴저 보좌관은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지난 12일부터 3박 4일간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면담했었다.

소식통은 이 매체에 "그들(미 행정부)은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는 것에 대해 놀란것 같다"면서 "백악관에서는 이 모든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잘못이지만 지금은 일본이 예상치 못하게 (갈등의)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도 다음주 일본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8일 이같이 보도하면서 볼턴 보좌관이 방일 기간 동안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동 호르무즈 해협을 호위할 연합군 형성을 위한 논의차 방일하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하고 있지만 한일 갈등에 대한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도쿄비즈니스데일리는 미국이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이의 비공개 대화 채널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의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한ㆍ미ㆍ일 3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에는 '미국의 외교ㆍ경제ㆍ안보 이익'을 위한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오는 26일에는 한ㆍ미ㆍ일 3개국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회의가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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