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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에이지]"자산관리, 변화하는 세상과 함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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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규 미래에셋생명 PB영업본부 선임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건강한 노후를 위한 금융 상품 리모델링'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호규 미래에셋생명 PB영업본부 선임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건강한 노후를 위한 금융 상품 리모델링'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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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내 미래를 위한 자산관리는 변화하는 세상과 ‘같은 방향’이어야 합니다.”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2019 골드에이지포럼’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김호규 미래에셋생명 프라이빗 뱅커(PB)영업본부 선임은 “미국의 골드러시 때 돈 번 사람은 최초의 청바지를 개발해 광부들에게 입힌 리바이 스트라우스(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 창립자)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호규 선임은 이날 건강한 노후를 위한 금융상품 리모델링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앞으로는 지난 시기처럼 부동산투자, 은행 예금,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오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1979년 12월 신문에 실린 광고에 따르면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의 평당(3.3㎡) 가격은 68만원이었다. 34평형 기준 매매가는 2312만원이다. 현재 은마아파트의 시세는 약 20억원으로 40년 간 약 86.5배 상승한 셈이다. 그러나 이는 숫자일 뿐이다. 김 선임은 “40년 전 아파트를 매입해 이런 수익률을 기록한 사람은 거의 없고 중단에 팔아치웠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 예금 금리 변화는 더 극적이다. 1979년 당시 한 시중은행이 판매한 재형저축의 금리는 연 33.1%였다. 2년 뒤인 1981년 정기예금 금리는 20.1%로 13%포인트 급락했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신탁 확정금리는 12.5%였다. 현재 은행 예금은 1~2%수준인데 김 선임은 한국은행 기준금리(1.75%)가 오를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저금리 기조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봤다.

주식 관련해선 한 투자자가 1991년 한국이동통신(현 SKT) 주식을 1주당 4만원에 사서 10년 만에 100배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런 고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찾아오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김 선임은 금융투자 상품은 기간에 따라 달리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기 유동성을 고려한다면 은행 예금이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넣어두면 되고, 재무목표를 중기로 세웠을 경우엔 안정성과 수익성, 세금을 모두 감안해 예·적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하라고 추천했다.


투자 기간을 길게 본다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비롯해 현금흐름, 세금을 함께 봐야 한다며 연금보험, 저축보험, 퇴직연금 등이 장기 금융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더 큰 보장을 원한다면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면 좋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자산을 리모델링 할 땐 전문가와 상담하라고 제언했다. 그는 “미국인의 70%는 개인 재무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PB 등 전문가와 함께 얘기하면서 앞으로 벌어질 미래의 상황에 대비하고 국내 및 해외에 자산배분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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