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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불안 좀 나아질까…예방 강화 나선 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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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
대학·지자체와 '공동체치안'

기숙사·공중화장실 취약지역 점검하고
원룸촌 등 범죄예방진단 추진

귀갓길 불안 좀 나아질까…예방 강화 나선 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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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대대적 예방 강화에 나섰다. 경찰은 대학가ㆍ원룸촌 순찰 강화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치안'을 구축해 여성의 불안감을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여성불안환경 범죄예방활동 강화 계획'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착수했다. 지난 5월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이 발생한 이후 귀갓길이나 여자대학 주변에서 유사한 범행이 잇따르자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실제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에서는 귀가 중이던 여성을 강제로 인근 빌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던 20대 남성이 검거됐고, 지난달 14일에는 서울의 한 여대에서 여장남자가 활보하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번 예방활동의 핵심은 공동체치안 구축이다. 경찰뿐 아니라 여성 1인가구가 밀집한 지역의 지자체, 대학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대응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10일까지 관련 대학, 지자체와 합동진단 일정 등을 논의하고 사전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대학 내부와 그 주변에 대한 범죄예방진단을 대학ㆍ지자체와 합동으로 실시한다.


대학 내에서는 기숙사와 공중화장실 등 취약지점이 점검 대상이다. 대학 인근 원룸촌ㆍ여성안심구역 514곳에 대해서는 범죄예방진단을 추진한다. 범죄예방진단은 환경 분석을 통해 치안 취약지점 등을 정밀히 파악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별도 관리가 필요한 경우 여성안심구역으로 신규 지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취약지역은 별도의 순찰선을 지정해 탄력순찰을 벌이고, 범죄가 확인되면 형사ㆍ여성청소년과 등 경찰서 관련 기능들이 즉시 대응하는 체제도 마련한다. 또 대학생 순찰대 조직 등 자체 방범능력 제고를 위한 제도도 구상하기로 했다. 경찰은 대학가 공동체치안 구축을 통해 범죄예방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 공동체치안 협의체' 발족을 위해 경찰청과 대학 관련 단체, 유관부처 간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이후 각 지방청별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휴가지 등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성폭력 범죄를 막기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해변이나 수변공원 등 피서지에 별도로 설치하는 '여름경찰관서'는 올해도 가동된다. 경찰은 여름경찰관서에 총 64팀, 1206명을 투입해 별도의 성범죄 전담팀을 꾸리고 단속활동 및 사건 대응에 나선다. 관할 지자체와 협업해 다중이용시설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대규모 행사 등이 있을 시에는 여성청소년과 주관으로 행사장 인근 성범죄 취약요소를 점검하고 '성범죄 합동대응팀'을 구성ㆍ운영하기로 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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