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은하의 모양은 어떻게 결정될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은하단 충돌시 은하의 막대구조 형성…네이처 천문학 게재

은하단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막대구조 형성 유발

은하단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막대구조 형성 유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임명신 교수(서울대학교) 연구팀이 은하의 모양을 결정짓는 새로운 원리가 있음을 밝혀냈다고 30일 밝혔다.


수백억, 수천억 개의 별로 구성되는 은하는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 가장 흔한 은하는 나선팔 구조를 갖는 '나선은하'이다. 나선은하 중 3분의 1은 중심 부분이 막대모양인데, 이 부분이 은하의 전체적 모양 형성과 진화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매우 중요하게 연구돼 왔다. 이 나선은하의 막대구조물 생성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제시됐지만 어떤 것이 맞는지 밝혀지지 않아 난제로 남아 있다.

연구팀은 수백, 수천 개의 은하가 모여있는 집합체인 '은하단' 두 개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막대구조가 발생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는 '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라는 외부은하탐사 관측자료를 통해 입증됐다. 연구팀은 관측자료로부터 105개의 은하단과 1377개의 나선은하를 선별해 충돌 중인 은하단에서 막대나선은하의 발생 빈도가 현저하게 많음을 밝혀냈다. 이로써 은하단 충돌과정에서 막대구조가 형성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임 교수는 "이 연구는 은하의 특성이 주변 환경에 좌지우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은하 막대구조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최근 게재됐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