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한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지난 7일 CBS의 의뢰로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항일 독립투쟁의 공적이 뚜렷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42.6%, '북한 정권에 기여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39.9%로, 찬반양론이 2.7%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동일한 주제로 여론조사를 벌였던 지난 4월보다 찬성 여론은 7.3%포인트 하락했고, 반대 여론은 7.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여론은 더불어민주당(찬성 70.4% vs 반대 13.2%)과 정의당 지지층(65.5% vs 20.1%), 진보층(64.7% vs 22.8%), 중도층(44.9% vs 36.0%)에서 우세했고 광주·전라(52.6% vs 30.9%)와 대전·세종·충청(47.6% vs 38.6%), 부산·울산·경남(45.4% vs 34.1%), 경기·인천(44.9% vs 36.5%), 30대(54.5% vs 33.2%)와 40대(50.0% vs 37.6%)에서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반대 여론은 바른미래당(찬성 25.4% vs 반대 50.8%)과 자유한국당 지지층(8.7% vs 82.1%), 보수층(23.2% vs 68.1%), 대구·경북(29.0% vs 56.6%), 60대 이상(31.3% vs 48.0%)에서 대다수거나 절반 이상으로 높았다.
서울(찬성 39.5% vs 반대 44.1%)에서는 반대 여론이, 20대(40.6% vs 34.0%)에서는 찬성 여론이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양상이었고, 무당층(30.9% vs 29.8%), 50대(41.7% vs 42.2%)에서는 찬반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713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7.0%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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