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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세는 멈췄지만, 변동성 확대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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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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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지속되는 데다 부진한 국내 경제 우려도 있어 여전히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8원 오른 1181.4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9원 오른 1179.5원에 개장했지만 오름세로 돌아서며 118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1190원대까지 상승하며 1200원을 넘보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170원대 후반까지 떨어지며 다소 안정화되는 상황이다.


환율 상승세가 진정된 것은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주춤하고 달러가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기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면서 "당장 이번 달이 아니라면, 다음 달 또는 그 이후의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국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은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KB증권은 특히 최근 미국의 장단기 금리가 하락하고 미국의 금리인하 확률이 높아졌으나 이러한 점이 경기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해석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로 오히려 달러의 약세압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원화 강세를 위해서는 한국 경제, 특히 수출 등의 개선이 확인돼야 하나, 5월 수출이 예상을 하회했고 오는 5일 발표될 4월 경상수지가 흑자폭 축소 혹은 적자 가능성도 있어 원화 강세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원만하게 합의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양국의 협상 합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변동성 요인이다.


문정희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그 동안 과도했던 원화 약세와 환율의 급등이 다소 안정을 되찾고 판단되나, 대내외 경제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원화의 강세 모멘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환율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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