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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일 대(對) 중국 압박…폼페이오 "유럽동맹, 화웨이 사용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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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이 유럽 동맹국을 상대로 연일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에서 중국 정보통신업체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압박을 내놓고 있다. 무역협상 막바지에서 교착상태에 놓인 대(對) 중국 압박 전선에 동참하라는 압력으로 분석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스테프 블로크 네덜란드 외무부 장관과 헤이그에서 회담을 갖고 "우리는 동맹과 협력국들이 우리의 안보 이익 공유에 해가 되거나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능력을 제한하는 어떠한 행위를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은 (중국과) 공정한 무역 실행을 위한 조건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권위주의 국가들이 아이디어를 도용하고 국영업체들을 지원할 수 있지만 자유사회의 기업가 정신과 혁신을 따라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미국은 수십년간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 끝에 중국과의 "평평한 운동장"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의 기업들이 대등한 조건으로 사업을 하게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미국과 다른 나라 등 서방의 기업들이 서방 시장에 중국 기업들이 진입할 때 받는 처우와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지 못하는 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공산당에 그들의 정보를 제출해야만 하는 건 '열린 무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블로크 장관은 동맹들과 정책 보조를 맞추길 원하지만, 안보 관련 결정에 대해서는 모든 나라가 스스로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또 그는 "전문가팀이 5G 통신망 입찰과 관련한 기준을 만들기 위해 작업 중이며, 오는 여름 내에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1일 독일 방문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안보 정보 등의 공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경고장을 보낸 바 있다.


이날부터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대중국 압박을 이어갔다. 그는 "중국이 미국에서 계속 상품을 팔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을 떠나 미국 등 다른 나라로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가시적인 비용 증가나 인플레이션없이 미국은 (관세 부과로)수십억 달러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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