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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맥스 8 운항재개 시점 관심…언제쯤 다시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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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보잉 737 맥스8' 기종의 운항중단 사태가 석 달째로 접어들면서 운항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이르면 하반기 제재 해제 조치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시뮬레이션 비행 등 남아있는 과정이 적지 않아 실제 운항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맥스8의 운항중단 사태가 석 달째 이어지면서 항공사들은 대체재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은 최근 보잉 737-800 기종 2기를 신규 도입했다. 앞서 맥스 8 기종 2기를 도입, 실전에도 투입했으나 운항 중단사태 이후 대체기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맥스8 기종을 차세대 단거리 여객기로 선정하고 연내 도입을 추진 중이었던 대한항공(6대), 티웨이항공(4대)도 현재 이를 보류해 둔 상태다.

LCC 한 관계자는 "당초 이스타항공은 연내 신규 도입키로 한 기재 전체(6대)를, 티웨이항공은 절반(4대)을 맥스8로 채울 예정이었다"면서 "LCC로선 맥스8 운항중단 사태로 기재운용 계획 자체가 꼬여버린 셈"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이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하반기 맥스 기종의 운항중단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항공사 한 고위관계자는 "이르면 6월, 늦어도 하반기 안엔 운항 재개가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일부 외신에 따르면 FAA와 보잉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이같은 내용을 브리핑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운항 중단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실제 운항재개까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장 FAA가 운항중단을 해제하더라도 각 국 항공당국의 승인 절차가 뒤따라야 해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 등지에선 점검절차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CC 한 관계자는 "운항재개가 승인되더라도 조종사들에 대한 교육ㆍ훈련, 안전성 점검을 위한 시뮬레이션 비행 등에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첨예하게 진행되고 있는 미ㆍ중 무역분쟁이 막판 '암초'가 될 수 있단 우려도 제기한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맥스 기종의 자국 영공 통과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최근엔 중국 13개 항공사가 보잉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단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맥스8 기종의 특성상, 중국이 영공통과 금지조치를 풀지 않으면 국적 항공사로선 기재 운용에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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