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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 중 사망한 김군 3주기…"청년 노동자 희생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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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구의역 앞에서 '구의역 참사 3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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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구의역에서 홀로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다 숨진 고(故) 김모(당시 19세)군의 사망 3주기를 맞아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이 당시 사고 현장에 모여 고인의 넋을 기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역 1번 출구에서 추모 문화제를 열고 김군을 추모했다. 추모제에는 김군과 같이 산업재해로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의 유가족 등 250여명이 함께했다.

김군 생전 동료였던 코레일PSD노조의 임선재씨는 추모 편지를 낭독하며 "3년 전 네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이후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며 "이율·효율보다 생명·안전, 외주화·용역 아닌 정규직. 하지만 노력이 말로만 그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구의역 사고 후 스크린도어 사고가 2년 만에 70% 줄었지만 지하철 현장을 벗어나 보면 사회에는 또 다른 청년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작년 말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 동지의 죽음 후 산업안전법이 개정됐지만 또 다른 김군의 죽음을 막을 법이 충분히 보강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김군을 추모하며 사고 당시 김군이 작업을 하던 구의역 9-4 승강장에 흰 국화를 헌화했다. 구의역을 오가던 일반 시민들도 헌화에 함께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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