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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조국 출마? 본인이 워낙 완강…지켜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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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본인이 워낙 (불출마 의지가) 완강하다"면서도 "얼마 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개인의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니다'는 말씀을 했다. 지켜볼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탁 자문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치활동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두 분 다 개인적 성품으로는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두 분이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피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과 유 이사장이 정치에 나설 경우 도울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내가 (정치를) 오랫동안 강권하기도 했고 요청해서 채무감이 있지만 두 분에게는 그렇게 큰 채무감이 없다"며 우회적으로 거절했다.


본인 스스로의 정치권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하라고 하는 사람은 있지만, '왜죠'라고 묻는다"며 "지금 제 역할이 더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에 대비한 행사 기획에 대해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준비는 다 해 놓은 상태"라며 "국민들께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배경에 대해 탁 전문위원은 "(김 위원장이)지난번에 아주 구체적으로 올 것 같다고 얘기했기 떄문"이라며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올 수 있다는 가능성만 있어도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실제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와야 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북측 지도자가 남쪽에 온다는 것은 어쨌든 역사적 사건"이라며 "꼭 '대대적으로 환영한다'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남북의 평화를 위해 아주 구체적이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장면은 준비를 해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환송행사를 꼽았다. 탁 전문위원은 "미디어파사드 들어가기 전 양 정상 내외가 자리에 착석하고 약 15초 정도 암전을 했었다"며 "남북 정상이 옥외에 앉아있는 상황에서 모든 불을 끄고 암흑의 시간 15초 정도를 가만히 있었다는 것은 경호나 여러 측면에서 상당히 놀라운 일로, 서로 간에 완벽한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회상했다.


화제가 됐던 도보다리 회담에 대해서는 "애연가인 김 위원장이 연배가 높은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좋아하는 담배를 한 번도 피우지 않고 참았다"며 "일부러 (재떨이를) 갖다놨는데 피우지 않은 것은 (문 대통령을) 예우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을 연출했다는 이유로 이명박·박근혜정권 당시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탁 전문위원은 "7~8년 동안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겪은 고통과 힘든 시간에 대해 보상받고 싶고 되돌릴 수만 있다면…. 매일, 지금도 후회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운명은 자기가 이미 어느 정도 열어놓은 문을 통해 들어오는 것"이라며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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