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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한전KPS, 실적감소에 주가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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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전력 한전KPS 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올 3월 3만6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두 달 사이 27.9% 하락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 2만595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 발표 이후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망이 더욱 팽배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1분기 영업손실이 연결기준 6299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1분기(-1276억원)보다 손실규모가 5023억원(393.6%) 늘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악이다. 연초만 해도 증권가에서는 올해 한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원전 이용률 상승과 석탄발전 및 LNG발전 관련 연료비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였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전 이용률(75.8%)이 전년동기보다 상승하긴 했지만, 석탄 발전량 감소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외부전력 구입비용 증가가 예상보다 컸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순이익 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전KPS는 원전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정비 매출이 줄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전KPS의 1분기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3% 감소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연말 발표 예정인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는 신규 원자력 및 석탄화력 발전소 견설 계획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해외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면서 "한국KPS에 불리한 국내 에너지 전환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전KPS 주가는 지난 3월 3만8450원에서 이날 3만2150원으로 16.4% 떨어진 수준에 거래됐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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