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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안창호 인용하며 "민족해방·계몽 마무리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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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맞아 짧은 논평
북한 체제전복 활동 지속하겠다는 의지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된 김정남의 아들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카인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단체인 '자유조선'의 로고. 당초 '천리마민방위'에서 3월 1일 로고와 이름을 바꿨다. <사진=자유조선 홈페이지>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된 김정남의 아들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카인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단체인 '자유조선'의 로고. 당초 '천리마민방위'에서 3월 1일 로고와 이름을 바꿨다. <사진=자유조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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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반북단체 자유조선이 11일 도산 안창호의 발언을 인용하며 "민족해방과 계몽이 마무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11일을 맞아 나온 이번 논평은, 북한에 대한 체제 전복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단체는 이날 홈페이지에 '나라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200자가량의 짧은 논평을 내고 "민족의 해방과 계몽을 위한 위대한 과업은 백년 전 시작되었으나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면서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형제자매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사랑과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일합시다!"고 덧붙였다.

자유조선은 도산 안창호의 발언을 직접 인용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위대하고 신성한 사업의 성공을 허(虛)와 위(僞)로 기초하지 말고 진(眞)과 정(正)으로 기초합시다.' - 도산 안창호'" 라고 썼다.


2017년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하는 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북한 영내에서 벌어진 일이라면서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를 훼손하는 34초 분량의 영상을 20일 게시했다. 영상에는 모자이크 처리된 한 남성이 사무실로 보이는 곳의 벽에 걸린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떼어 바닥에 내던지는 장면이 등장한다. 초상화를 감싼 유리가 소리를 내며 깨지면서 파편이 사방에 튀고, 액자는 산산조각이 났다.

2017년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하는 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북한 영내에서 벌어진 일이라면서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를 훼손하는 34초 분량의 영상을 20일 게시했다. 영상에는 모자이크 처리된 한 남성이 사무실로 보이는 곳의 벽에 걸린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떼어 바닥에 내던지는 장면이 등장한다. 초상화를 감싼 유리가 소리를 내며 깨지면서 파편이 사방에 튀고, 액자는 산산조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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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은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하고, 3월에는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 낙서를 감행한 단체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카인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는 단체로도 알려졌다.

앞서 자유조선은 3월 1일에도 '자유 조선을 위한 선언문'이라는 게시글을 통해 "백년 전 오늘, 선조들은 무자비한 박해와 견딜 수 없는 치욕의 구조를 전복하고자, 독립과 자유를 외쳤다"며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계몽시대의 전조를 알렸다"고 밝힌 바 있다.


단체는 "오늘까지도 수천만 동지들은 타락한 체제의 힘없는 노예로 남아있다"면서 스스로 북한 임시정부를 자처하기도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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