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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동 우시장 도시재생뉴딜 선정…서울 중·대규모 재생 물꼬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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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동 우시장 도시재생뉴딜 선정…서울 중·대규모 재생 물꼬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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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동 우시장 일대 국비 150억, 시비 225억, 부처협업 300억 사업비 지원

지역정체성 맞는 주민 주도 사업 등…성공적 도시재생뉴딜 모델로 본격 추진

서울시 "하반기 도시재생뉴딜 참여 대상지 확대 기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일대가 '2019년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 도시재생지역이 정부의 중규모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8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19년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선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상반기 선정된 22개소에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 등 경제적 효과가 큰 중규모 사업 7곳과 대구 달서구 송현동 등 노후한 저층주거지를 정비하는 소규모 사업 15곳이 포함됐다.


시는 2017년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시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 배제됐으나 올해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 참여해 중·대규모 사업 최초로 독산동 우시장 일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일부 지역이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은 제외했으며 소규모 사업 7개소만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의 정부 도시재생뉴딜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독산동 우시장 일대는 2016년부터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을 위한 사전 단계인 도시재생 후보지를 거쳐 2017년 2월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그간 100여차례 이상 주민·상인·산업체 만남을 통해 준비된 지역으로 시는 도시재생뉴딜 선도 모델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독산동 우시장 일대는 과거 1960~1970년대 구로공단 배후지역으로 도축장과 우시장이 조성돼 1980~1990년대 중·소규모 제조업과 우시장이 번성했다. 그러나 2000년대 도축장 이전에 따른 우시장 쇠퇴와 제조업 경기악화로 산업·상권침체, 우시장 위생환경으로 인한 주민간 갈등 등이 가속화, 쇠퇴 현상이 나타났다. 2017년 2월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선정 이후 주민아이디어캠프, 소규모 재생사업, 도시재생대학 및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지역 주민의 참여를 통해 도시재생 추진 동력을 강화해왔다.


시는 "옛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해 2015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시각예술 전문 창작공간인 금천예술공장은 지역주민이 예술 문화를 가깝게 느끼며 예술가와 주민이 협업해 독산동 우시장 일대의 매력을 문화적으로 발굴해 머물고 살고 싶은 지역문화재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독산동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산업재생, 우시장(상권)재생, 문화재생에 5년간 마중물 사업비 총375억원(시비 225억원, 국비 15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올해 마중물 사업비를 투입으로 스튜디오 독산(다목적 공유공간)을 리모델링해 독산키친, 공유오피스 등 창업지원공간으로 확대·운영되며 이달부터 '도시재생대학' 3기가 개강돼 통합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거버넌스 구축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중물 사업비 외에도 중앙부처, 지자체 협력 사업으로 그린푸줏간 조성사업, 금천 뮤지컬스쿨조성사업, 금천어르신복지센터 등 300억여원 예산이 추가 투입돼 산업·우시장(상권)·문화 지역자산기반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지 8년째로 현재 서울 전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154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그간 부동산 시장 영향으로 정부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참여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에 중·대규모 사업으로 독산동 우시장 일대가 선정된 것을 계기로 정부와 더욱 협력해 '한국형 도시재생표준 모델'을 만들어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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