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속초시장, 산불 당시 부인과 제주도 여행 논란…"표가 매진이라 5일 돌아온 것"

김철수 속초시장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김철수 속초시장이 강원도 고성과 속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4일 밤 제주도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BS '8시 뉴스'는 "산불이 발생했던 4일 김 시장은 부인과 함께 제주도 여행 중이었다"고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시장은 이날 오전에야 현장에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김 시장은 "아내 환갑을 맞아 제주도 여행을 떠났고, 4일 돌아오는 비행기 표가 매진이라 5일 첫 비행기로 돌아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속초시는 김 시장의 부재로 부시장이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다. 김 시장은 화재 발생 후 15시간이 지난 5일 오전 10시20분에 상황실에 나타났다.

이번 산불은 4일 오후 7시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발생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고성 해안가와 속초 시내까지 번졌고, 강릉과 동해지역 산림 250ha를 불태웠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산불로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230여명이 대피했다.

피해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5일 오전 9시부로 강원도·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일제군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총력대응에 나섰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