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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유해발굴, 결국 南 단독 착수…"北 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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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다음달 1일 MDL 이남 지역서 유해발굴 사전작업

北답변 기다렸지만 현재까지 '묵묵부답'…기한 넘길듯

국방부 "북 호응하면 조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완료"


남북군사당국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공동유해발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 도로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22일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방부)

남북군사당국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공동유해발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 도로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22일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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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는 남북이 다음달 1일부터 함께 시작할 예정이었던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남한 단독으로 먼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29일 "4월1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지난해 실시한 지뢰 제거 작업과 연계해 추가 지뢰 제거 및 기초 발굴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는 9·19 군사합의서 상의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하기로 한 남북공동유해발굴 작업에 대비한 사전 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비록 준비 차원이기는 하지만, 남북공동유해발굴 작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작업 과정에서 유해로 보이는 곳에 깃발 등으로 표식을 하고 인근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굴토까지를 하는 기초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를 통해 DMZ 내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공동유해발굴 작업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올해 2월 말까지 공동유해발굴단을 구성하기로 했지만 지난 6일 남측 인원을 확정해 통보한 우리 국방부와 달리 북측은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우리 군은 일단 합의한 마지막날까지 북한의 답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답이 올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남한 단독 착수를 사전에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북측이 호응해올 경우 조기에 관련 조치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우리측 준비 절차는 완료돼 있는 상태"라며 "올해 계획된 남북 군사합의가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우리 국방부가 지난 18일 제안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제안에도 아직 답신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공동유해발굴과 함께 다음달부터 시작하기로 한 한강하구 민간선박 자유항행도 사실상 힘들어졌다.


군 관계자는 "한강하구 민간선박 항행의 경우 남북간 협의를 통해 본격적인 자유항행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한강하구 진입은 보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달 1일 계획된 김포시 주관 '한강하구 시범항행'의 경우 우리 측 지역인 김포 전류리 포구에서 한강하구 입구까지 구간에서 선박이 항행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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