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술, 적당히 마시면 괜찮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술은 적당히가 없다. 무조건 마시면 몸에 해롭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술은 적당히가 없다. 무조건 마시면 몸에 해롭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과음은 건강을 해친다. 그렇다면, 적당히 마신 술은 괜찮을까. 하루에 몇잔 정도는 건강에 유익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한 연구결과에따르면, 술은 마시면 무조건 건강에 해롭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지난해 '란셋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각국 정부가 권고하는 음주 권고량 이하로 마셔도 사람에따라 알코올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심장병이나 동맥류 질환 등에 영향을 미쳐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19개국 60만명을 대상으로 음주습관과 나이, 흡연, 당뇨병 이력, 교육 및 직업 등을 감안한 건강과의 연관관계를 비교·조사했다.


영국 정부의 음주 권고량은 매주 5번, 알코올로 100g인데 알코올 농도 4%의 맥주는 5파인트(1파인트는 568㏄)이며, 13% 농도의 포도주는 175㎖짜리 와인잔 5컵에 정도다. 이 기준 이상으로 술을 마시면 수명이 낮아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매주 10번 이상 술을 마시면 수명이 1년 또는 2년이 낮아지고, 매주 18번 이상 술을 마시면 수명이 4년에서 5년 낮아진다는 것.

이런 연구결과는 술은 적당히 마시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고정관념에 반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술을 마시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고, 동맥류, 고혈압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적게 마시면 좋은 점이 있다는 단서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특히 "약간의 음주가 치명적이지 않은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춰주지만, 동시에 발생하는 다른 몇 가지 중대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부작용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당히 마시면 심장질환에 어는 정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다른 심혈관 질환에는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